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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올해만 450억…벤처투자사 변신한 GS홈쇼핑

9년간 누적 투자액 3,500억

시너지 노리고 전략적 투자

지분 인수이후 M&A도 적극





사내 벤처캐피털로 유명한 GS홈쇼핑(028150)이 국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집행된 금액만 450억원으로 벤처투자를 시작한 후 9년간 투자한 금액은 3,500억원에 달한다. GS홈쇼핑은 전담 조직을 꾸려 지분 인수뿐 아니라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 및 GS홈쇼핑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해 3·4분기까지 벤처펀드와 스타트업에 총 447억원을 투자했다. 3·4분기까지 영업이익(907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지를 둔 디지털 광고기술 업체 몰로코(72억원), 푸드몰 쿠캣(50억원), 뷰티 다중네트워크채널(MCN) 레페리(49억원), 베트남 전자상거래 업체 르플레어(34억원) 등에 자금을 집행했다. 대부분 음식과 온라인 채널에 접점이 있는 곳들로 본업과의 시너지를 노린 투자로 해석된다.



GS홈쇼핑은 국내외 벤처캐피털의 펀드들에도 투자를 이어왔다. 배달의민족·토스 투자로 유명한 알토스벤처스의 6,000만달러 규모 1호 펀드에 500만달러를 넣었으며 미국 앤드리슨호로비츠, 중국 시노베이션벤처스, 동남아 고비파트너스의 펀드 등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부터 전담 조직을 꾸려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3,500억원 안팎이다. 특히 차액을 노리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사업적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적투자자(SI)로서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회사를 자사 쇼핑몰에 입점시켜 독점적 판매권을 확보하거나 브랜딩·마케팅을 통해 이들의 사업 내용과 판로를 확장하는 식이다. 지분 투자 이후 자사 전략과 부합하는 회사라고 판단하면 M&A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GS홈쇼핑은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특별회원이기도 하다.

벤처업계의 한 관계자는 “GS홈쇼핑은 국내 기업 중 사내 벤처캐피털인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를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도 활발하게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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