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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가 더 올린 청약가점...4인 가구 최고점이 커트라인

상한제 시행후 첫 로또 분양

'르엘 신반포 센트럴' 당첨자

평균 70.3점으로 역대 최고

서울 서초구 ‘르엘 신반포 센트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조형물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 처음으로 청약을 접수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우성 재건축)’에서 청약 가점 신기록이 나왔다. 평균 가점(70.3점)은 물론 최저 커트라인(69점)도 서울 지역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 이 단지는 낮은 분양가로 시세차익만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로또 단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 당첨자 평균 청약 가점은 70.3점에 달했다. 앞서 분양한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는 당첨자 평균 가점이 69.5점, 역삼동 ‘역삼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65.7점을 기록했다.

당첨 최저 가점도 올랐다. 이 단지 모든 평형의 최저 가점은 69점을 기록했다. 서울 청약 시장에서 역대 가장 높은 커트라인이다. 69점은 4인 가족이 채울 수 있는 최고 가점이다. 배우자·자녀 등 부양가족이 3명(20점)이면서 무주택기간을 15년(32점)까지 꽉 채워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15년이 넘어 최고점(17점)을 받아야 가능한 점수다.



해당 단지는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선정한 후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다. 상한제 적용 지역에는 포함됐으나 정비사업 6개월 유예를 적용받았다. 전용 84㎡ 고층 분양가는 약 16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퍼스티지’의 전용 84㎡가 29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만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82대1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상한제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 영향에 따라 공급 부족이 예측되면서 사람들이 청약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최대 10년의 전매제한이 생긴다”며 “부담을 느끼는 수요들까지 청약 시장에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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