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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中 바이트댄스 "음악 스트리밍 진출"

유니버설뮤직 등과 라이선스협상

이르면 내달 印·브라질서 서비스

지난 2월1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9 틱톡 개발자 랩’ 행사에서 창문에 기업 로고가 비친 모습. /도쿄=블룸버그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음악 스트리밍 업계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스포티파이와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앞서 이르면 다음달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적 음반회사인 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워너뮤직 등과 라이선스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전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었던 ‘이용자 제작 콘텐츠’에 집중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틱톡은 이용자들이 배경음악에 자신의 노래나 춤을 합성해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제작·공유하는 서비스로, 손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10~20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중국에서 출발한 틱톡은 출시 3년 만에 중국 내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틱톡 측은 전 세계 이용자 수가 현재 10억명을 넘어 스냅챗이나 트위터보다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를 750억달러(약 87조3,000억원)로 추정하기도 했다.



다만 틱톡은 최근 미국 규제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규제당국은 틱톡이 2017년 미국의 립싱크 앱 ‘뮤지컬리’를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에 인수한 후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와 공유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의혹을 이유로 틱톡이 미국의 강한 제재를 받게 될 경우 ‘제2의 화웨이’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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