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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등 中 매체 “홍콩 시위는 신종 테러리즘”··과감한 대응 촉구

14일 홍콩에서 한 시위자가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홍콩=AFP연합뉴스




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 시위대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맹비난에 나서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환구시보는 16일 “폭도들이 홍콩에서 벌인 일은 신종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와 언론이 “테러리즘과 비슷하다”고 한 언급보다 한층 더 강력한 표현이다.

환구시보는 홍콩중문대학 등 일부 대학이 시위대에 점령당하고 교통은 마비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갈수록 이슬람국가(IS)를 닮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이 홍콩 전체를 인질로 삼고서 자살폭탄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신문은 “홍콩은 이미 신종 테러리즘에 휩싸였으며, 이 도시의 미래는 폭도들의 수중에 있다”고 개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1면 평론에서 “당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은 폭력과 혼란을 멈추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극단적인 폭력 활동은 어떤 사회에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질서 회복은 홍콩 행정·입법·사법 기관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와 경찰이 더 효과적이며 더 과감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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