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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코스피 6개월만에 최고치

커들로 NEC위원장 발언 후 급등

기관 대거 순매수...2,160선 돌파

"추세 상승으로 보긴 일러" 지적도





코스피 지수가 6개월여 만에 2,16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에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나오면서 기관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22.95포인트) 오른 2,162.18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2,164.66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1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8일(2,168.01)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급등세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약세로 시작했지만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외교협회 행사 강연을 마친 직후 “미중이 무역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0억원과 6,57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7,85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기관은 전날 2,260억원 어치를 사들여 이틀 새 1조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3,3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앞으로의 지수 상승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던 2,150선을 넉넉하게 넘어서면서 앞으로 지수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추세 상승’으로 보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다는 반응이다.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경기침체 우려의 해소가 전제돼야 하는데 아직은 불확실성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3·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은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한 상황인데다 분위기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상하지 못한 돌발 행동으로 언제든지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경제 낙관론을 뒷받침해 경기 하방 위험 우려가 다소나마 약해진 상황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여전히 이벤트 의존적인 시장으로 지수도 오늘 반영한 ‘뉴스’만큼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정도”라며 “결국 지수의 추세적 향방은 미중 무역협상이 어떤 진전을 보일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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