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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성공비결은 속도"

전 아마존 매니저 버스터 벤슨

美CNBC에 성공요인 분석 기고

"의사 결정 때 시간 절약에 집착

정보 70%만 확보되면 실행 돌입"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블룸버그




“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다.”

아마존의 전 매니저였던 버스터 벤슨 ‘750워즈(words)’ CEO는 14일(현지시간) CNBC에 기고한 ‘베이조스는 이러한 의사결정을 원한다-그가 성공하게 된 핵심이유’에서 베이조스의 성공비결을 ‘속도’라고 지적했다. 벤슨 CEO는 아마존에서 9년간 제품 담당 매니저로 일했으며 이후 트위터 등에도 근무한 바 있다.

벤슨 CEO는 기고에서 아마존은 비즈니스 속도를 생명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조스는 의사결정에 관한 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는 데 집착한다”며 “아마존에서는 ‘행동을 위한 편견’을 전자상거래 기업의 14가지 원칙 중 하나로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행동을 위한 편견’이란 행동이 계획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베이조스는 지난 2016년 주주들에게 ‘항상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운영하는 회사(day 1 company)가 모든 것을 다 이해한 후 운영되는 회사(day 2 company)보다 낫다’는 취지의 연례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속도를 중요시하다 보니 아마존에서는 빠른 의사결정을 강조한다는 게 벤슨 CEO의 평가다. 그는 “모든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거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결정을 뒤집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정보의 70%만 확보돼도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든 정보를 확보한 후 의사결정을 하면 너무 늦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합의 또는 확신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즉각 실행하는 것도 벤슨 CEO가 보는 베이조스의 성공 요인이었다. 이러한 ‘부동의와 행동(disagree and commit)’을 하게 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슨 CEO는 ‘재빨리 움직여 문제를 부순다’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신념이 베이조스에게도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의사결정을 할 때 망설이며 늦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문제 해결은커녕 한 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패하더라도 빨리 실패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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