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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한미동맹은 호혜적…몇가지 현안 공정하게 해결될 거라 믿어"

■제5회 한미동맹만찬 축사

지소미아·방위비분담금 등 난제 에둘러 언급

"한미동맹, 전후 한국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양국협력으로 北비핵화, 한반도 평화 실현"

한미 합참의장, 한미연합사령관 등도 참석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만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한미동맹은 앞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최근의 몇 가지 현안도 그런 비전 아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만찬(한미동맹의 밤)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 총리가 언급한 ‘몇 가지 현안’은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은 기존 분담금의 5배에 달하는 50억 달러(5조8,000억원)를 한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는 23일 한일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미국은 한국 측에 종료 결정 번복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등과 함께 1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이총리 “한미동맹, 美 안보 강화에도 기여”

이 총리는 축사에서 “한국전쟁이 멎고 한미 양국은 동맹을 맺었다”며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을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으켜 세우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아이들 분유마저 미국에 의지했던 폐허의 대한민국은 이제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중견 국가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의 그런 성공은 한미동맹의 성공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한미동맹은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미동맹이 한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왔다”면서도 동시에 “미국인들도 열 명 중 일곱 명은 한미관계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강화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한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만 일방적으로 혜택을 누리는 동맹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더해 이 총리는 “한미동맹은 앞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의 몇 가지 현안도 그런 비전 아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며 “그런 토대 위에서 한미 양국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필코 실현해야 한다”고 한미의 공동 과제를 지목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7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 참석, 주한미군 전우회원증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총리 “카투사 근무…자랑스럽다” 말하기도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과거 카투사 근무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1974년부터 1976년에 걸쳐 카투사로 근무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태원의 미8군 제21 수송 중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내년은 6.25 한국전쟁 70주년”이라고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및 주한미군 전우회 회원들을 모시고 한미동맹의 빛나는 역사를 뜻깊게 기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참전 미군 유해의 발굴과 송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북한과 협의하며 노력하겠다”며 “한미동맹의 기여를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한미동맹 만찬 행사는 한미 정부의 동맹활동을 지원하고 한미 연합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주관으로 실시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정승조 회장, 월터 샤프 주한미군 전우회 회장, 박한기 합참 의장, 마크 밀리 미 합참 의장,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 등에서 근무하는 모범장병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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