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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넘어 다양한 콘텐츠 제작해 콘텐츠 파워 키울 것”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인터뷰

정찬용(오른쪽 첫번째) 아프리카TV 대표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아프리카TV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여러 제작사와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고 자연스러운 변화의 모멘텀을 기다릴 겁니다.”

정찬용 아프리카TV(067160) 대표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부스 투어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국내 게임 영상 및 방송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자리를 굳힌 지 오래지만 아프리카 TV는 최근 비게임 콘텐츠로의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e스포츠 분야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리더십을 갖고 있는 곳은 우리 밖에 없다”면서 “이건 유튜브나 트위치 등 어떤 플랫폼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아무리 플랫폼이어도 다양한 콘텐츠가 없으면 안 된다”면서 “라이브 방송, VOD 등으로 나뉜 현재의 영상 시장이 결국 나중에는 하나로 통합될 것이고 그때를 대비한 콘텐츠 파워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TV가 e스포츠 방송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고 하지만 여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준비의 일환으로 그는 다양한 제작사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자회사 프리콩을 통해 여러 영화, 드라마, 웹툰 제작사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면서 “특히 뉴(NEW)라는 영화제작사와는 개인적 친분도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뉴는 기성 콘텐츠 사업을 했던 DNA가 있다면 우린 뉴미디어로서의 DNA가 있어서 접점을 찾긴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장르를 탈피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아프리카TV의 주 이용자층이 2030 남성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대표는 “인위적인 세대확장을 시도하긴 했지만 그건 인위적으로 한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뷰티 등 여성 관련 콘텐츠를 소소하지만 꾸준하게 제작하면서 나중에 올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의견도 드러냈다. ‘겨울왕국’등 막강한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세계 동영상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는 출시 첫날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 대표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한국 시장은 통신사와 결합상품을 내놓는 IPTV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면서 “넷플릭스가 마니아층이 있긴 하지만 더이상 커지지 않는 것처럼 (디즈니 플러스도) 그 이상을 가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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