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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영개선 주문 보름만에...쿠팡, 올 두번째 유상증자 단행

쿠팡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주문받은 후 보름 만에 올해 두 번째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투자 유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자본 확충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3일 쿠팡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지난 9월24일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 과정에서 발행주식의 총수는 23만7,549주에서 24만645주로 늘었으며 자본금도 기존 118억7,745만원에서 120억3,225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금감원이 쿠팡에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 주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주문한 지 보름만에 이뤄졌다. 금감원은 지난 9월초 쿠팡이 자기자본기준에 미달된다며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전자금융업자는 자기자본과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 되야 한다.

쿠팡은 자금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프트뱅크로 비전펀드로부터 지금까지 총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했다. 그러나 지난해 1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 상황이 지속 악화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투자금을 모두 소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전펀드로부터 추가 투자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며 “신사업 투자도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건정성 측면의 위기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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