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STX엔테크가 태양광 발전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세아STX엔테크는 니카라과 내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니카라과 에너지광물부가 발주한 사업으로, 현지의 전기 미공급 지역 1만여 가구에 독립형 태양광 판넬을 공급 및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총 2,200만불 규모의 공사 대금은 대한민국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형식으로 니카라과 정부에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현지에 진출한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첫 수주라서 더욱 뜻깊다는 설명이다. 중앙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인 니카라과는 지역별 개발 편차가 심해 전기가 공급되지 않거나 부족한 지역이 많다. 2000년대 초 니카라과에 진출한 세아는 현지 생산법인을 통한 꾸준한 고용창출과 수출증대를 통해 외투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그룹사로 합류한 세아STX엔테크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 신성이엔지와 컨소시엄을 이뤄 도전한 첫 정식 입찰에서 성공을 거뒀다. 세아STX엔테크는 앞으로도 신성이엔지와의 협력을 통해 유사 사업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안석환 세아STX엔테크 대표는 “이번 수주는 중앙아메리카 지역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로써, 그룹 편입 후 첫 시너지 효과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태양광 외에도 발전 관련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아STX엔테크가 니카라과에 건설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력발전소의 경우 연간 1,155GW(기가와트)에 달하는 발전량이 기대되며, 이를 통해 세아의 현지 의류생산법인을 포함한 산업시설 및 가정의 전기수요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아STX엔테크는 국내에서도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미세먼지 방지대책에 대응하며 민간 산업플랜트 환경설비 시장에도 진입, 지난해 11월 포스코 양 제철소(포항,광양) 탈질설비 수주에 이어 최근 광양제철소 집진설비도 수주했다. 소결공정(금속 간 결합 반응의 일종) 내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설비를 통해 제철소 내 환경 개선은 물론 대기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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