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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창업 열기'에 올 신설법인 역대최다

9월까지 8만61곳 전년比 4.2%↑

제조·부동산·금융보험이 주축





올 1~9월 신설법인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가 법인 신설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3·4분기(7~9월)에는 경제활동 인구의 핵심인 30~40대가 법인을 설립한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설된 법인은 8만6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이는 2000년 해당 통계를 조사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3분기를 합친 신설법인 규모는 2016년 7만1,669개에서 2017년 7만4,598개, 지난해 7만6,851개로 계속해서 늘어왔다.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신설법인의 증가세를 이끈 산업 영역은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다. 제조업은 이 기간 1만4,505개가 새롭게 만들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신설법인의 증가율인 4.2%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서도 음식료품 제조법인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 2016년 1~9월 사이 1,908개가 설립되는 데 그쳤던 음식료품 제조 법인은 올해 같은 기간 2,465개가 만들어졌다. 중기부 측은 이 같은 결과가 지난 2010년 8,830억원에서 지난해 3조2,160억원으로 확대된 HMR 시장이 신설법인 통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으로 6.0% 증가했으며, 금융보험업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운용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를 중심으로 11.8% 늘었다. 정부 정책이 증가 요인이 된 영역도 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다주택자 대상의 과세가 강화되면서 주택을 법인 명의로 보유하고 매매해 조세부담을 줄이려는 법인설립이 꾸준히 증가하며 부동산업 신설법인은 2018년 7,33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만245개로 39.7%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9세 이하 청년층의 법인 설립이 두드러졌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0세 미만이 설립한 법인은 5,492개로 지난해 5,172개에 비해 6.2% 증가했다. 30대가 신설한 법인은 1만6,860개로 지난해 1만6,246개에 비해 3.8% 늘었다. 경제활동 인구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40대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취업시장 대신, 법인 설립을 선택한 부분도 눈에 띈다. 같은 기간 40대가 설립한 신설법인은 2만7,440개로 지난해의 2만6,811개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이 수치를 3·4분기만 한정해 보면 경제의 주력인 30·40대가 예년보다 법인 설립에 쏠리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해당 분기에 30대가 신설한 법인은 5,55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09개보다 8.8% 늘어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40대는 올해 3·4분기 8,853개 법인을 설립해 8,239개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7.5%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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