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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서도 친환경車 확 늘린다

2022년까지 북미에 13종 출시

호주서도 내년 초 넥쏘 첫 출격

수소차 상용화 앞서 관용 임대

충전소 확대 등 단계적 안착 계획

현대차는 이달 말 로스엔젤레스 오토쇼에서 페이스 리프팅 된 2020년형 아이오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HMA




현대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친환경차 라인을 확대함과 동시에 호주 시장에서는 첫 수소차를 출시한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수소차 상용화에 앞서 넥쏘를 미국과 호주 정부의 관용차로 임대해 단계적인 안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북미법인(HMA) 부사장은 2022년까지 13개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세단 모델 6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종이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점차 발전하며 다양한 고객과 환경 등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여러 친환경차 모델을 선보여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밝힌 친환경차 라인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배터리전기차, 수소전기차다. 먼저 현대차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LA 오토쇼에서 뒷바퀴 결함과 화재 위험 등으로 리콜을 실시한 아이오닉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팅) 모델 ‘2020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을 출시한 이후 연비 1위를 달성하는 등 북미법인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화재 위험에 이어 지난달 뒷바퀴 켤함에 따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리콜을 진행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이어 현대차는 내년 초 2020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친환경차 9개 모델을 3년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 중인 수소전기차 넥쏘, 코나, 아이오닉 외에 새롭게 추가되는 신차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차량의 신차는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는 수소차의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호주 등에 관용차로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하게 5분 안에 연료를 채워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수소 충전소가 부족하고, 연료가 휘발성이 강해 운송 시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관용차 임대를 통해 수소 충전소 설립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넥쏘를 케이 아이비 미국 앨라배마 주지사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관용차로 임대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는 현대차의 미국생산법인이 있는 곳이다. 몽고메리시에서는 현재 수소차 시험 운행이 진행 중인데, 이번에 주지사와 시 관용차로 사용되는 넥쏘 또한 이번 시험 운행의 일부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번 시험운행을 통해 미국에서 넥쏘의 판매 지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만 수소차가 판매되고 있는데, 앨라배마 시험 운행을 통해 안전성 등이 입증되면 대중교통 버스나 공공기관 차량을 시작으로 수소차가 보다 대중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내년 초 호주 시장에서도 최초로 수소차 넥쏘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넥쏘는 최근 호주 정부의 공식인증을 받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넥쏘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수소 충전소 확충과 동시에 호주 정부에 20대를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호주에 위치한 수소 충전소는 현대자동차 시드니 본사가 유일하다. 이를 위해 호주 정부는 수소 충전소를 확충하고 있으며, 퀸즈랜드 정부는 내년 중반 브리즈번에 수소 충전소가 완공될 경우 5대 넥쏘를 더 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 호주법인 관계자는 “호주 시장에서 수소차를 판매할 준비가 됐으며, 인프라가 마련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유럽이나 북미보다는 다소 출발이 늦었지만,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모델을 갖추고 있어 어떠한 고객의 요구에도 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시진·박한신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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