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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피한 강남 분양 최고 461대 1... 반값 예고에도 로또분양 광풍

평균 212대 1로 올 최고 경쟁률

신반포 센트럴도 82.1대 1로 후끈

잠실 엘스 59㎡ 16.8억에 거래

상한제 시행에도 강남 불패 굳건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제한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발표된 후 첫 분양된 강남권 재건축 2곳 1순위 청약에 1만7,659명이 몰렸다. 이들 단지는 시세차익이 10억원가량의 로또단지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곳 단지는 상한제 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정비사업 6개월 유예 기간 전에 입주자모집 공고를 신청해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한 전문가는 “앞으로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반값 아파트가 등장하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상한제가 시행되면 공급이 줄고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가 강남권 청약시장을 더욱 달구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르엘 대치(대치 구마을 2지구 재건축)’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우성 재건축)’ 등 강남권 2곳에 대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이들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결과를 보면 르엘 대치는 31가구 모집에 6,575명이 신청해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인 평균 212.1대1을 기록했다. 전용 77㎡T가 1가구 모집에 461명이 신청해 가장 치열했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135가구 모집에 1만1,084명이 신청해 평균 82.1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의 229.46대1로 집계됐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됐지만 강남권 아파트값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 당일에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가 16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인근 S 공인 대표는 “정부의 중개업소 집중 단속에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잠실 아파트 시세는 상한제와 무관하게 이전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서 있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단지도 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 2단지 전용 49.86㎡는 11월5일 12억8,7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1983년 준공된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도 전용 52.81㎡가 전고가 7억2,500만원(10월)보다 오른 8억2,000만원에 11월4일 손바뀜했다. 대치동 은마는 전용 76㎡가 10월7일 19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대치동 M공인 대표는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된 후 몇 천만원이라도 매물이 싸게 나오지 않을까 매수인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을 제외하고는 아직 매도인의 호가 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상한제로 인해 청약 쏠림 등 분양시장이 과열되면서 기존 주택시장의 가격안정 효과를 이끌어내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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