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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FOCUS] SPC삼립 16년 만에 첫 손실… 사업 수익성 개선 나선다

사측 "종속회사 일회성 비용 탓"

영업이익률 2%대로 주저 앉아





SPC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PC삼립(005610)이 지난 2002년 그룹 편입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룹 내 알짜 계열사가 막대한 일회성 비용에 따라 적자 전환하면서 사업부별 수익성 개선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올해 3·4분기 5억4,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SPC삼립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3년 1·4분기 이후 67분기 만이다. SPC삼립의 전신인 삼립이 경영난을 겪다 SPC그룹에 인수(2002년 11월)된 후 회사가 궤도에 오른 뒤에는 첫 손실이다.

회사 측은 “종속 회사인 식자재 전문 유통회사 SPC GFS의 비경상적 비용(94억원)이 반영돼 손실을 냈으며 이를 제외하면 분기 영업익은 11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쌓아놓은 재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회계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실적 악화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SPC삼립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올해 이 회사의 순익은(3·4분기 누적 기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281억원) 대비 41%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4% 감소했다. 2016년 3.5%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7%, 올 상반기 2.2%까지 주저앉았다. 2016년 36%에 달하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6.6%까지 급락했다.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베이커리 사업 부문이 영업이익의 57%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릭슈바인과 밀다원·에그팜 등 흡수합병한 종속회사의 실적 정상화에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사업 확장과 계열사 편입 등으로 체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며 “다만 디저트류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내년께는 돼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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