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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역대 최고 대우로 재계약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월10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말레이시아와의 예선전에서 선수들에게 손짓으로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하노이=EPA연합뉴스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역대 축구대표팀 감독 최고 대우를 받으며 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

5일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DJ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금과 같이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감독을 맡게 되지만,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칭 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박 감독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며 공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레 호아이 아인 베트남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박 감독이 재계약하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연봉을 인상하고 이전에 없었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감독의 현재 연봉은 세후 24만 달러(약 2억8,000만원)다.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 감독이 3년간 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약 임기는 내년 2월부터다.

박 감독은 DJ매지니먼트를 통해 “제가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낸 성과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간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시스템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에서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감독)취임 당시 밝혔던 것처럼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동일하다”면서 “지난 2년간 이런 점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조건으로 2020년 1월까지 계약했다.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연거푸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지난 9월 태국과 비긴 뒤 지난달 10일과 15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꺾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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