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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發 로또분양 기다리자"… 한달새 4억 뛴 '아리팍' 전세

삼성동 아펠바움 241㎡ 32억 등

강남 20억~30억대 신고가 행진

10억대도 한두달새 1억~3억↑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서울경제DB






서울 강남에서 10~20억원에 이르는 고가전세 거래가 신고가를 찍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로또 청약’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전세를 선택하는 자산가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논의가 시작된 7월부터 지난 25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9억원 이상 전세 건수는 총 1,180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는 930건으로 약 80%에 육박한다.

전셋값만 20~30억원에 이르는 초고가 전세들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3개월 동안 서울에서 최고가 전세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펠바움 전용 241㎡로 지난 8월 21일 32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2017년 11월 거래가격 보다 2억원 오른 금액이다. 지난 18일에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가 2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9월 거래된 가격보다 4억원이나 올랐다.



10억원대 전세매물들도 대다수가 한 두 달 사이 1~3억원 가량 올라 눈길을 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84.94㎡는 8월 10억원에 거래됐으나 한 달 후인 9월에는 11억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대치SK뷰 93.4㎡도 7월 13억 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에는 15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 외에도 대치아이파크 114.97㎡가 9월 17억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2억 5,000만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자산가들이 전세를 선택하는 이유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로또 청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집을 사려고 했던 이들도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판단을 내리면서 전세 시장이 국지적으로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 및 주요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급등하면서 9억원 이상의 고가 전세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9억원 이상 전세 실거래가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14~2018년간 전세가가 9억원 이상 거래된 건수가 2014년 1,497건에서 2018년 6,361건으로 4.2배가량 늘어났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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