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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3형제’ 하루 거래액만 2조 ...코스닥 요동

에이치엘비 하루새 30% 널뛰기

코스닥 대금 1~5위가 바이오 종목

변동폭 갈수록 커져 '투자 주의보'





에이치엘비(028300)(HLB) 주가가 하루 사이 30% 이상 널뛰면서 코스닥 시장에 투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 에이치엘비는 장 초반 18% 넘게 급등해 신고가인 21만3,900원을 기록했지만 불과 몇 시간 새 14% 넘게 하락해 15만4,800원까지 빠지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과 에이치파워도 이날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결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를 재개한 에이치엘비는 1조93억원어치가 거래돼 1조315억원이 거래된 신라젠에 이어 전체 거래대금 2위에 올랐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7,247억원으로 3위, 헬릭스미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4위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에이치엘비파워(043220)는 거래 대금이 1,878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에이치엘비는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 발표 시 전체생존기간(OS)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52주 최저가인 2만1,8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회사가 암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했다며 발표한 후부터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한 사전 미팅(pre NDA)을 앞둔 시점까지 주가는 10배 가까이 뛴 신고가(21만3,800원)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까지 넘볼 정도로 시총이 불었다.



바이오 종목이 주목을 받으면서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연일 코스피를 추월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인 7조5,732억원을 기록해 코스피의 4조7,07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일 6조3,071억원보다도 거래대금이 1조원 넘게 늘었다. 특히 개인이 주도했던 코스닥 시장에 외국인까지 가세하며 시장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와는 달리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승의 시작도 개인이었지만, 최근 2주만 보면 외국인의 순매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코스닥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오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바이오 종목의 신약개발 성공률은 절반인 50% 수준”이라며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개발 업체라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나·우영탁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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