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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대기"…전세시장도 더 불안

■ 막 오른 민간택지 상한제

서울 전셋값 7월 이후 0.64%↑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은 변수

전세 시장도 상한제로 들썩거리고 있다. ‘로또 아파트’ 청약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주택 매입 대신 전세를 택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상한제 지역이 지정되면 청약 대기심리가 더욱 커져 전세 시장조차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상한제가 공론화된 지난 7월부터 10월14일까지 서울 전셋값은 0.64%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2.18%를 기록하며 역전세난 분위기가 확연했지만 전세난을 우려할 상황으로 뒤바뀐 것이다. 반포자이·반포써밋 등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일부 지역의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전셋값이 연초보다 수천만원 이상 오른 상황이다. 서울뿐만이 아니다. 수도권 전체로도 올 6월까지 전셋값은 -2.43%로 내림세였지만 7월 이후 10월까지 0.5% 오름세로 반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전세 시장의 불안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강남·서초구 주요 지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점이 높은 예비청약자를 중심으로 전세로 눌러앉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이와 관련해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 대기심리가 커지면서 전셋값이 더 오를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까지 서울에 신축 아파트 공급물량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내년까지 공급물량이 받쳐주는 만큼 ‘전세 대란’ 수준의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더불어 자사고 폐지 등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전세 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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