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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사상 최저]'0%대 예적금상품' 출시도 눈앞

수신금리 이미 1% 초중반인데…

시중銀 이르면 이달 더 내릴수도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함에 따라 이미 1%대 초중반까지 내려앉은 시중은행의 예적금 등 수신금리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는 상황이어서 0%대의 ‘제로금리’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이날 주요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시장금리에 자동으로 연동되는 대출금리와 달리 수신금리는 각 은행이 기준금리·채권금리를 포함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자체적으로 산출한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이르면 이달 안에 수신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범위 안에서 수신금리를 조정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중 기준금리 인하를 수신금리에 반영할 예정이고 신한은행 역시 수신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가 인하된 후 보름 만에 수신금리를 낮췄다.



이에 따라 이미 1%대 초중반까지 떨어진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0%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는 연 1.6%로 2017년 7월(1.5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초단기 예금까지 포함한 전체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는 연 1.53%에 불과하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은행(0.8%)·우리은행(0.9%) 등 일부 시중은행은 1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이미 0%대로 낮췄고 광주은행은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0.98%로 공시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고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까지 현실화하면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우위에 있다”고 예상했다.

윤창현 전 금융연구원장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두 번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수신금리도 0%대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이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가라앉고 있어 금리 인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금리가 계속 떨어지면 은행도 수신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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