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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李 총리 방일 앞두고 "한일 양국 대화해야"

일왕 즉위 행사 계기로 회담 조율 중…결과 주목

“韓 , 국제법 위반 행위 계속하고 있어” 발언하기도

2018년 9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일 양자회담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양국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나온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서 양국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베 총리는 16일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국제법에 토대를 두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돌려가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민당 소속인 마쓰카와 루이 참의원 의원으로부터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관련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에 어떻게 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또는 일·미·한의 협력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우선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중시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한 기회로 돌려가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 악화 이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나 한일 연대, 한미일 연대에 관한 언급을 좀처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언은 주목할만 하다.



그러나 이날 아베 총리가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은 한국 측에 의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발언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그는 “일·한 관계의 근간을 이루는 일·한 청구권협정 위반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함께 출석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내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한국 등 국제 사회의 여론에 관해 “(욱일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게시하는 것이 정치적 선전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욱일기를 허용한다는 생각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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