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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부산대학교 증언집 첫 발간

‘이렇게 부조리한, 민주주의가 말살되는 조건에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앞장서서 국민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항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해야 되지 않냐.’(이진걸 씨·부산대 77학번)

부산대학교는 올해 10·16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1979년 당시 항쟁이 처음 시작됐던 부산대 시위 참가자와 항쟁을 이끈 주역 30명 기록을 담은 도서인 ‘10·16 부마민주항쟁 부산대학교 증언집’(마흔 시월, 민주주의를 노래하다)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의 1차 사료라고 할 수 있는 증언집을 항쟁의 발원지인 부산대에서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대는 지난해부터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던 부산대 참가자와 주역을 상대로 기억을 담는 증언집 발간 작업을 추진했다. 작업은 부산대 홍보실을 중심으로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와 함께 진행했다.

1979년 10월 16일을 전후해 당시 시위를 계획하고 주도했거나 현장에 있었던 부산대 학생·직원 30명 증언을 묶어 항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경위, 당시 상황과 행동 등은 물론 체포된 이후 수사, 재판 등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특히 항쟁 이후 증언자 감정, 의식, 삶의 방식 변화 등 개인의 삶에 남긴 흔적도 담았다.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은 “두렵고 엄혹한 시절에 부산대 구성원들의 결단이 없었다면 부마민주항쟁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증언집 발간이 부마민주항쟁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이루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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