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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애 점심 메뉴는 편의점 도시락?

CU 신동진쌀밥한정식 도시락/사진제공=CU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도시락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사로잡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의 품질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식권 서비스업체와 제휴하면서 점심시간에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 고객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은 회사와 제휴를 맺은 모바일식권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 모바일 식권은 종이 식권이나 식대 장부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U는 ‘페이코’, ‘식신e식권’ 등 두 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약 3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현재 ‘식권대장’과 ‘페이코’와 손잡고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마트24 두 개 매장에서만 가능하던 서비스가 10월 현재 기준 여의도, 강남 지역 등 11개 점포로 확대됐다.

GS25는 지난 2월부터 ‘E 식신’, ‘런치패스’ 등과 손을 잡았다. GS25에 따르면 모바일식권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구입하는 상품은 도시락(29%)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샐러드(22.6%), 과일(19.4%)로 나타났다. 박민근 GS25 마케팅팀 과장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7월부터 모바일식권 적용 회사 인근 점포의 점심 시간 매출이 1.7배 올랐다”면서 “향후 구내 최대 모바일식권 업체인 식권대장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도시락은 ‘집밥’과 ‘학식’의 위상도 넘보고 있다. CU에 따르면 도시락 판매가 높은 지역은 대학가와 주택가, 오피스 상권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장보다 대학가(70%), 주택가(55%), 오피스 상권(9%)에서 더 많은 도시락이 판매된 것.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은 역대 최대 반찬 수를 갖춘 도시락을 선보이고 유명 요리연구사와 협업하며 알찬 도시락 메뉴를 내놓고 있다”면서 “이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흔한 일상 풍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도시락 메뉴의 품질 경쟁에 팔을 걷어 부쳤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말까지 충남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센터럴키친(Central Kitchen, 중앙집중조리시스템)을 만든다. CU 관계자는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프레시 푸드의 균일한 품질 관리를 위해 식재료 전처리를 담당하는 센트럴 키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우수한 상품개발 전문가(MD)를 충원하는 한편 지난 1월에는 프레쉬푸드 생산 전문업체와 함께 전용공장을 설립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출시한 제품 수보다 많은 50종 이상의 프레쉬푸드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소비자가 만족하지 않으면 제품 가격의 2배로 환불해 주는 ‘맛보장 서비스’를 도시락 등 모든 프레쉬푸드로 확대하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창이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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