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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악기로 협업…세계진출 꿈꾸죠"

퓨전 클래식 그룹 '아우라디야'

가야금·해금·바이올린·플룻 등

20대 젊은연주자 7명 의기투합

"새롭지만 친근한 음악 선사할것"

클래식 그룹 아우라디야. /사진제공=아우라디야




‘아우라디야’. 이름 그대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음악을 하려는 20대 젊은 연주자들 7명이 만든 팀이다. 국악기는 가야금과 해금, 서양악기는 바이올린·플룻·피아노·타악기·색소폰으로 구성됐다. ‘아우라디야’는 연주자 개개인이 뿜어내는 연주자 개개인이 뿜어내는 고유한 ‘아우라’와 흥을 돋우는 한국의 추임새 ‘에헤라디야’가 합쳐진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아우라디야 팀원들은 바쁜 연주 일정을 쪼개 연습에 한창이었다. 이토록 다양한 동서양의 악기가 만나 팀을 꾸린 경우는 흔치 않다. 바이올린 연주자인 최서현은 “가야금·해금·바이올린 정도로 팀이 만들어진 경우는 있지만 국악팀에 색소폰과 타악기까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서양 악기와 국악기가 어우러진 음악을 느껴보질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의기투합한 ‘아우라디야’가 퓨전 팀의 출발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함께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한 골프대회 리셉션 행사 무대에 서게 되면서부터다. 이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꾸렸다. 아직은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된 곡도 많지 않아 팀원들이 자체적으로 편곡을 고민하고 더 나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우라디야의 리더를 맡은 해금 연주자 김다현은 “서로 건너건너 아는 사이였다가 우연히 협연할 기회가 생기면서 친해졌고 음악적 방향성이 맞아 팀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장르의 음악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음악을 넓은 시각으로 수용하고 융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이들은 “국악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악기의 합만이 아닌 ‘아우라디야’만의 음악적 합을 그리고자 한다”는 당찬 포부를 내세웠다.

아우리다야와 다른 팀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들은 ‘다른 악기에 대한 열린 마음’을 꼽았다. 가야금 연주자인 모아리는 “서로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편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팀 단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서현도 “팀원 간에 마음이 상하거나 방향성이 안 맞아서 팀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우라디야는 처음부터 방향성에 대해 깊은 토론을 했던 만큼 갈등 요소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우라디야는 공연 무대 뿐 아니라 유튜브 등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편곡해서 청중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은 물론, 각 멤버들의 캐릭터와 끼를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콘텐츠 형식도 고민하고 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음악을 바탕으로 세계 진출까지 꿈꾸는 이들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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