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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 지우는 피닉스의 '조커'

개봉 12일만에 관객 400만 육박

'다크나이트' 흥행기록 곧 깨질듯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DC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조커’가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지난 2일 개봉 후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동원한 관객 수는 384만 7,433명으로, 조만간 고(故) 히스 레저가 조커 역을 맡았던 ‘다크 나이트’의 417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며 5억4,392만 달러(6,438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980년대 가상의 도시인 고담시에서 도시 빈민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악당 조커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타이틀 롤을 맡은 피닉스가 ‘영원한 조커’ 히스 레저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속에 개봉됐다. 그러나 희대의 악당이 탄생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그려낸 피닉스의 신들린 연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피닉스는 폭발하는 분노 뿐만이 아니라 슬픔과 공허함까지 더해진 ‘가련하고 비극적인 조커’를 완벽하게 창조해냈다.

피닉스의 열연에 힘입어 ‘조커’는 코믹스 영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금사자상 수상 영화에는 다른 부문의 수상을 하지 않는다는 영화제 규칙에 따라 피닉스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그가 가장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단선적인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조커의 출생을 둘러싼 거듭되는 반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은유와 상징 역시 ‘N차 관람’을 일으키는 요인이 됐다. 일각에서는 폭력과 살인이 미화될 수 있다는 논란도 제기되지만 아서가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관객에게 보다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도 2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올해 개봉한 로맨스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최종 관객 459만8,000명을 동원했던 ‘내 아내의 모든 것’(2012)과 같은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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