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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네트웍스, 코웨이 본입찰 불참하나... 인수전 '안갯속'

'1순위' SK네트웍스, 7일 이사회 22일로 연기

칼라일·베인 등 PEF 완주 여부도 물음표

中 하이얼은 고객 이탈 가능성에 인수가 '디스카운트'

한투證, "일정대로 본입찰 진행하겠다"





웅진코웨이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거론됐던 SK네트웍스(001740)가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7일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를 전격 취소했다. SK네트웍스는 당초 지난달 25일 예정이었던 본입찰을 오는 10일로 연기해달라고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측에 요구해가며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해왔다. 하지만 본입찰 최종 관문인 이사회 개최를 결국 포기하면서 본입찰이 다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개최 예정이던 이사회를 22일로 연기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코웨이 인수에 필요한 자금조달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의결 안건에는 보유 직영 주유소를 유동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1조원가량의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사회가 22일까지 미뤄지면서 10일 열리는 코웨이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의 참여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본입찰에는 일단 참여한 뒤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이사회를 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딜 성사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갈리고 있다.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글로벌 PEF 운용사 중 칼라일은 최근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했지만 베인캐피털은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네트웍스와 함께 전략적투자자(SI)로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중국 하이얼은 가격 조건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업체가 내수 중심인 사업자를 인수할 경우 고객 이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하이얼 측도 가격 할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되사오기 위해 1조9,000억원을 쏟아 부은 웅진 입장에서 이보다 낮은 가격에 코웨이를 팔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차례나 미뤄진 웅진코웨이의 본입찰 일정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코웨이 매각주관사인 한투증권은 당초 9월 초였던 본입찰 일정을 지난달 25일로 한 차례 미뤘고 다시 10일로 미룬 바 있다. 또 웅진그룹이 대출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해놓은 만큼 내년 초까지 거래 완료 시한을 벌어놓은 상황이다.

일단 한투증권 측은 본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투증권의 한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본입찰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조윤희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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