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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 10년來 최저...침체 벼랑끝 몰린 獨

IHS마킷 제조업 PMI 41.4...2009년 중순 이후 가장 낮아

독일의 제조업 지표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독일 경제가 침체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HS마킷이 발표한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1.1로 집계됐다. 전월(43.5)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09년 중순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에 비해 소폭 반등해 44.0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을 뜻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제조업 부진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필 스미스 IHS 독일 담당 분석관은 “미중 무역전쟁, 자동차 산업의 부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등 불확실성이 겹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분야 역시 제조업과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9월 서비스 PMI 역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기업활동 전체를 망라하는 복합 PMI도 49.1을 기록해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하회하며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독일 경제가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2·4분기에 -0.1% 성장했다. 두 분기 연속 GDP가 역성장하면 경기침체로 여겨진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부진으로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PMI도 전달(47.0)보다 1.4포인트 내린 45.6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에서 제조업 침체가 심화하면서 서비스 부문으로 확산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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