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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마스터스 챔피언 윌릿, 람·리드·매킬로이 제치고 BMW PGA 제패

20언더로 3타 차 정상…마스터스 우승 뒤 한때 세계 462위 추락도

욘 람 준우승, 올해의 선수 매킬로이 공동 9위

대니 윌릿이 22일(현지시간)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아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워터=로이터연합뉴스




2016년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릿(32·잉글랜드)이 유럽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욘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따돌리고 상금 105만6,662유로(약 13억9,000만원)를 받았다.

윌릿은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레이의 웬트워스GC(파72)에서 끝난 BMW PGA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유럽 투어 통산 7승째다. 람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보태 3타 차로 우승했다. 준우승은 17언더파의 람이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가 15언더파 공동 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매킬로이는 11언더파 공동 9위로 마쳤다.



윌릿은 “동화 같은 한 주였다. 홈에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 3년 전 마스터스 무렵 태어난 아이가 훌쩍 커 아빠에게 달려가 안겼다. 마스터스 제패 이후 한때 세계랭킹이 462위까지 떨어지는 등 슬럼프를 겪었던 윌릿은 지난해 11월 유럽 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어깨를 폈고 이번 우승으로 다시 존재감을 확인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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