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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정당들과 차기 총리후보 논의…승자 안갯속

리블린 대통령 “안정적 정부에 리쿠드당과 청백당 모두 필요”

‘킹메이커’ 리에베르만 “총리후보로 네타냐후와 간츠 모두 지지 안해”

벤야민 네타냐후(왼쪽부터)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예루살렘=신화연합뉴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차기 총리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정당들과 협의에 나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도정당 청백당과 우파 리쿠드당 대표단을 만나 새 연립정부를 이끌 총리 문제를 논의했다.

청백당 대표단은 당 수장인 베니 간츠를 총리 후보로 추천했고 집권당 리쿠드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은 청백당 대표단과 면담을 통해 “우리는 모두 안정된 정부에 두 거대 정당들이 포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청백당과 리쿠드당의 연정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리블린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년에 3차례 총선이 치러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리스트’, 유대주의 정당인 샤스당, 극우성향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의 대표단도 만난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베이테누당 대표는 리블린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총리 후보로 네타냐후나 간츠 모두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차기 총리 지명의 ‘킹메이커’로 부상한 리에베르만 대표가 총선 직후 리쿠드당과 청백당을 아우르는 연정에만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누가 총리 후보로 지명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간츠 대표나 네타냐후 총리 모두 베이테누당의 합류가 시급한 상황이다. 청백당은 지난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전체 120석 중 33석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2석 뒤진 31석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랍계 정당들을 포함한 간츠 진영은 57석, 유대주의 정당들을 아우르는 네타냐후 진영은 55석으로 모두 연정에 필요한 과반 의석인 61석에 부족하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틀 동안 정당 관계자들로부터 총리 후보를 추천받은 뒤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은 당수를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준다. 총리 후보는 우선 28일 동안 연정을 구성할 기간을 부여받고 그때까지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기간을 14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총리 후보가 42일 동안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대통령이 다른 정당 대표를 다시 총리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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