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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화문광장 사업시기 연연하지 않겠다"... 2020년 1월 착공 연기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해 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2020년 1월 착공, 2021년 5월 완공 계획을 미루겠다는 것이다. 착공은 내년 총선인 4월 15일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재구조화 방안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전면 재검토’나 다름 없다.

박 시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시민 목소리를 더 치열하게 담아 완성하겠다”며 “사업 시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떤 논의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광화문광장이란 중차대한 과제를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기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일정은 2020년 1월 착공, 2021년 5월 완공이었다. 시민의 의견을 폭 넓게 듣겠다는 것으로 이 일정을 미루겠다는 것이다.

착공 일정은 내년 총선 이후가 유력하다. 당장 종로구민 사이에서 “이 지역에서 출마하려면 집회 시위로 생기는 교통 대책은 해결하겠다는 약속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종로구 수성이 어려울 것 같으니 일단 총선은 넘기고 보자”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설계안도 바뀐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설계안이 선정이 돼 있지만 설계안 포함해서 모든 것들을 시민과 논의 해 가면서 완전히 새롭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계안 수정에는 교통 대책도 포함된다고 진 부시장은 덧붙였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총 1,040억 원(서울시 669억원, 문화재청 371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10차로를 6차로로 줄여 광장 면적을 현재의 3.7배로 넓히면서 경복궁 전면에 월대(궁중 의식에 쓰이던 단)를 복원하고,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계획에 대해 도로가 6차로로 줄어들면 집회 시위 때마다 교통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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