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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변함없는 '조국 응원'…"악이 원하는 건 공포, 장관님 힘내십시오"

소설가 공지영/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씨가 또다시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악(惡)’으로 비유하는 듯한 글을 통해서다.

공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최고 정신과 의사 스콧 펙의 책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驅魔儀式:마귀를 쫓는 종교의식) 이야기가 나온다”며 “코너에 몰린 마귀가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여기서 나가 네 딸에게 들어갈 거야’라고 말하자, 순간 공포를 느낀 그는 ‘하마터면 스톱이라 할 뻔했다’고 술회한다”고 적었다.

공씨는 그러면서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라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언급했다.

공씨는 이어 “조국 장관님 힘내십시오”라며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씨의 글을 보면 비판 주체를 명확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검찰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 장관은 구마의식을 행하는 사람, 구마의식은 검찰 개혁으로 비유했다는 것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앞서 공씨는 이 글을 올리기 전 올린 다른 글에서 “검찰과 언론이 한 달이 넘도록 ‘노 재팬(No Japan)’을 잊게 만들고 내놓은 결과물이 15줄짜리 공소장”이라면서 “이걸 비판하는 언론 하나 없다. 모두 미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정신인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 검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씨는 조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단행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삭발은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소리쳐도 아무도 듣지 않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정부 반대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노는 당신 같은 권력자들이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공씨는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도 조 장관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공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 적폐 청산 검찰 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란 뜻의 인터넷 조어)를 지지했으니까”라고 언급했다.

공씨는 그러면서 “문프께서 그걸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하시니까 나는 문프께 이 모든 권리를 양도해드렸고 그분이 나보다 조국을 잘 아실 테니까”라고 강조했다.

또 공씨는 “정말 화나는 게 선한 사람들 ㅡ 독립운동가 배출한 ㅡ 웅동학원, 빚더미 아버지 학교에 건설해주고 돈 못 받다가 파산한 동생, 아이 상처 안 주려고 이혼 숨긴 전 제수, 경조사비 모아 학생들 작게 장학금 준 의대 교수 등은 파렴치 위선자로 몰려 방어에 급급해야 하고 온갖 적폐의 원조인 자한당들이 마치 정의의 이름인 척 단죄하려 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싸움은 촛불의 의미까지 포함된 정말 꼭 이겨야 하는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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