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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삭발투쟁 동참..野 인사 6명째

강효상 "위선자들, 국민 힘으로 심판해달라"

17일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는 강효상 의원./연합뉴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당 차원의 삭발투쟁에 동참했다. 지난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헌정사상 초유의 야당 당대표 삭발을 감행하면서 한국당 인사들의 삭발투쟁 릴레이가 이어지면서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진 뒤 “권력 유지를 위해 오로지 과거에만 목을 매고 국민을 둘로 쪼개놓은 위선자들에게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강 의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위·조작·위선으로 칠갑된 조국의 결격사유는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하려 들었던 모든 장관 후보자들의 범법·비리 의혹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조국이 앉아야 할 자리는 장관실이 아니라 재판정 피고인석”이라고 했다. 그는 “조국의 거짓말도 모조리 드러나고 있다”며 “조국 5촌 조카가 구속 수감되어 그가 조국 펀드 운용사의 실질 대표였음이 확인됐고, 조국 부인 정경심이 그에게 5억 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지금껏 가식과 위선으로 점철된 채 정의로운 척, 공정한 척 국민들을 가르치려 들었던 위선자 집단”이라며 “썩을 대로 썩어버린 586들은 어떠한 부정한 짓을 저질러도 줄만 잘 잡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입으로만 공정을 외치던 이들의 특권과 반칙에 청년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조국 파면촉구’ 삭발을 하고있다./연합뉴스


그는 “군주민수(君舟民水), 백성이 분노하면 임금도 뒤집는다”며 “문재인 위선 정권을 쓸어버릴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에 비하면 오늘 저의 삭발은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강 의원의 삭발투쟁 동참으로 삭발을 감행한 야권 인사들은 총 6명이 됐다. 앞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시작으로 박인숙 한국당 의원, 김숙향 한국당 동작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삭발을 했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이날 삭발 릴레이에 동참했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헌정 사상 처음인 야당 당 대표가 삭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비장하다”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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