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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 세아상역, 태림포장 품는다

가치 8,000억 1위 골판지 기업

지분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

LF 이어 섬유기업 M&A 큰손 부각





의류 업체 세아상역이 태림포장을 품에 안을 전망이다. 세아상역은 지난해 STX중공업 플랜트 부문에 이어 국내 1위 골판지 기업까지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림포장은 17일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세아상역에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세아상역은 지난달 본입찰에서 중국의 샤닝페이퍼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접전을 벌인 끝에 최종 승자에 올랐다. 세아상역은 태림페이퍼의 기업가치를 약 8,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아상역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이티 등 10개국 이상에 위치한 40개 이상의 현지 공장을 통해 약 24억 달러의 수출액을 내는 의류 제조 및 판매회사다. 한세실업, 영원무역과 함께 국내 선두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지주사인 글로벌세아는 지난 2015년 의류제조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세아의 의류제조사업을 물적분할, 세아상역을 설립했다. 지난 2008년부터 의류 브랜드인 ‘조이너스’, ‘트루젠’ 등을 보유한 인디에프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또 포에버21, 자라(ZARA) 등 글로벌 SPA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엔 STX중공업의 플랜트 사업부를 161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으며 앞서 2017년 동부대우전자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잇따른 이종업종 진출을 통해 사세를 확장 중이다.



세아상역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658억원, 88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 대표 기업인 LF그룹도 화장품, 식음료, 부동산(코람코자산운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도 치열한 경쟁 산업인 패션산업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제지업 진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이번 인수도 이뤄지는 것으로 봐 달라”며 “태림포장의 경우 사업성이 좋은 기업인 만큼 내부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이상훈·김연하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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