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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본부에 등장한 '과학기술산업부'…어느 나라 부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위 회의장에 등장

과기부 직원 요구로 회의 직전 서둘러 교체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본부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위원회 2차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명칭이 과학기술산업부로 오기됐다가 해당 부처 직원의 요구로 정정됐다./연합뉴스




외교부가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본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명패를 ‘과학기술산업부 2차관’으로 준비했다가 과기부 직원의 항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외교 행사가 아닌 국내 부처 및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단순 실수’라고 하기엔 황당함의 수준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점검을 위해 열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신남방정책’을 중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렵게 성사시킨 초대형 이벤트인 만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또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교육부·과기부·법무부 등 중앙부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공공기관,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준비위원회’ 회의를 위한 ‘준비’에서부터 허술함을 드러냈다. 회의 참석 부처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것이다. 현장에서 명패 교체 상황을 모두 지켜봤다는 한 소식통은 “외교부가 구겨진 태극기로 홍역을 치른 것으로 모자라 또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의 의전용 태극기가 많이 구겨진 채 세워져 있다. 반듯하게 펼쳐진 스페인 국기와 대비 된다./연합뉴스


외교부는 지난 4월 본부에서 열린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웠다가 국가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거세게 받았다. 이에 강 장관은 당시 “외교 업무의 특성상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며 “외교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빠짐없이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업무에 빈틈없이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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