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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을 가족품으로...AS로마 SNS가 만든 기적

선수영입때 아동 사진 함께 올려

캠페인 시작 두달만에 두명 찾아

AS로마 구단이 헨리흐 므히타랸 영입 발표와 함께 공개했던 실종아동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출처=AS로마 트위터




이탈리아프로축구 AS로마의 선수 영입 발표는 조금 특별하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다른 구단들과 다르지 않은데 영입 선수 옆에 사진 하나를 더 넣는다. 실종아동의 사진이다. 로마 구단은 7월부터 미국 실종학대아동센터 등과 손잡고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벌여왔다. 선수 영입 발표 때마다 실종아동 사진을 선수 사진과 같은 크기로 연락처를 첨부해 올리는 것이다.

유럽 빅리그 구단의 영입 소식은 전 세계 축구 팬이 주목한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17일 영국 BBC에 따르면 헨리흐 므히타랸의 영입 소식을 트위터로 알릴 때 사진이 함께 올라갔던 13세의 케냐 출신 남자아이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아스널에서 임대된 므히타랸이 세리에A 데뷔전에서 골까지 넣었던 지난 16일 아이가 발견됐다. 앞서 메르트 체틴 영입 때 사진과 연락처가 공개됐던 런던 출신 여자아이도 최근 가족을 찾아갔다.



로마 구단은 90년대 초반 한 록밴드가 뮤직비디오에 실종아동들의 얼굴과 이름 등을 삽입한 데서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80~90년대에 미국을 중심으로 우유갑을 통해 벌인 실종아동찾기 캠페인도 참고했다. 한 로마 구단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영입 발표의 전파성을 활용해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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