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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파면, 대통령 사과해야 국정정상화”

조국 사태는 ‘권력형 게이트’

황 “민생 망친 게 누구냐” 반문

왜곡된 통계로 일자리 자화자찬

文 ‘남쪽 정부’는 ‘위헌적 발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서울경제DB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국정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불거진 내홍설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우리 자유한국당은 한 목소리 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명절 연휴 동안 계속 국민을 만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의 부당성을 알리고 또 민심을 들었다”며 “제가 확인한 현장 민심은 한마디로 분노 그 자체, 범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문제는 개인과 일가의 비리를 넘어 이 정권 인사들이 대거 가담한 권력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조국 부부와 이 정권의 부패 카르텔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석 연휴 이후 여권의 “민생을 챙기자”는 제안에 황 대표는 “우리 경제는 대위기에 직면했고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조국 지키기에만 매달이며 정상국정운영이 붕괴했다”며 “그동안 민생 챙긴 게 누구고 나라 망친 게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달 일자리가 45만 2,000개 늘어났다며 고용이 양적,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주장한다”며 “도대체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내놓나”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정부를 향해 ‘남쪽 정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며칠 전 추석에도 남쪽 정부라고 하는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우리 헌법상 국호는 대한민국으로 이는 위헌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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