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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가파른 자금 유입…순자산 1.5兆

시장 불확실성에 대안 투자처로

수익률도 올들어 10%대 '안정적'





주식, 채권, 인프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비율을 조절해나가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분산투자에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가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는 양상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78개의 글로벌(해외)자산배분형 펀드에는 올 연초 이후 304억원이 순유입됐다. 올 초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자금이 지속해서 빠져나가던 것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자금 유입세는 최근에 두드러지면서 1개월 간 594억원, 3개월 간 811억원이 들어왔다. 이런 자금 유입에 힘입어 펀드의 순자산도 1조5,319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뿐만 아니라 인프라·원자재·부동산 같은 대체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식, 채권 등을 특정 자산에 쏠림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혼합자산형 펀드와 일맥상통하지만 투자 국가 및 투자 자산 등의 비율을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절해 나간다는 점은 단순 혼합자산형과는 대조된다.



이런 자산배분형 펀드가 재주목받는 건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다. 이에 자산 및 국가를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시장 상황에 맞게 더 융통성있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늘어난다는 해석이다.

성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는 올 연초 이후 10.88%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1·3·5년 기간에서도 손실을 보는 구간은 없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도 글로벌 자산배분의 손실 폭은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방어력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자산배분 전략을 취하더라도 투자 지역을 국내에 집중하는 것보다 해외로 선택하는 것이 성과가 좋다는 점도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자산배분이 1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연초 이후 국내 자산배분형의 경우 평균 -2.55%의 손실을 냈고 2,762억원이 빠져나갔다. 한 자산운용사의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방어력이 입증된 상품에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자금 유입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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