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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공급부족 맞물려…강남 전세대란 현실화?

■추석이후 전세시장은





예년보다 다소 이른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된다. 이 기회에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과 함께 새로운 전셋집을 알아보려는 이들이 함께 분주해지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세시장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 강남지역 공급 부족으로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아 공급이 넉넉한 덕에 전세시장의 불안이 당장 현실화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연내 이사를 해야 가구라면 전세 대란 우려가 커지기 전 서둘러 집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KB부동산의 전국 주간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기준 전세수급 지수는 133.2로 전세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을 경우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 전국 전세시장은 올 1월 말을 기준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한 이후 현재까지 계속 공급 부족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석 이후 전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인해 매수 대기 수요가 늘면서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들일 수록 서둘러 청약에 뛰어들기 보다 상한제 시행 이후까지 전세로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초기 분양가가 저렴한 만큼 추후 주변 단지와의 시세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더욱 높은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분양 당첨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로또 청약’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강남 지역은 전세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나온다. 신반포13차 180가구, 서초 신동아 997가구, 신반포4지구 2,898가구 등이 올해 하반기부터 2020년 3월까지 이주가 예정돼 있다. 해당 가구가 인근 지역에서 전세를 구하게 돼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 대출이 비교적 원활한데다 재개발 구역의 철거에 따른 이주 수요가 있고, 서초 등은 입주물량마저 저조해 가을 성수기에 공급 부족이 있을 수 있다”며 “수도권과 전국 전체로 보면 전세 대란으로 이어질만 한 요인은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세가는 8월 들어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서울의 평균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9% 올랐다. 상승 폭은 서초구가 같은 기간 0.57% 올라 서울시 자치구중 가장 컸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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