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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대체재 銀도 덩달아 '고공비행'

[머니+] 안전자산 金 전성시대

올 15% 올라 20弗 돌파 눈앞

'삼성KODEX 투자신탁' 등

銀 투자 상품 수익률도 쑥쑥

"가격변동성은 다소 커 주의를"





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으로 나타나는 금으로 대표되는 안전 자산 쏠림 현상이 ‘은’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은은 지난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트로이온스당 17.9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연초(15.54달러) 대비 약 15.3% 오른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은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은은 산업용으로 주로 활용되지만 본질적으로 화폐적 속성이 강해 통상 금의 대체재로 여겨진다. 이에 은값은 장기적으로 금값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최근 금값이 급등 현상이 계속되자 은에 대한 주목도가 덩달아 높아진 이유다.

이에 은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덩달아 오르는 양상이다.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올 초 1만1,005원(종가 기준)에서 6일 1만4,810원으로 올랐다. 은 펀드인 ‘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도 최근 1개월 간 8.59%, 연초 이후 19.93%의 수익을 성과를 내는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최근 시세가 급등했지만 아직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지만 구리의 산업금속 성격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경기 회복의 상황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면서 “금과 달리 가격 부담이 크지 않고 금 자산이 부담스럽다면 대안으로 은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은 은에게도 역시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은 가격은 향후 온스 당 20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이와 반대되는 의견도 있다. 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분명 있지만 금과 비교하면 가치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의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 대비 덜 올랐다는 점 등으로 보면 은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교역감소가 이미 진행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에 더 민감한 은의 매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은의 가격 변동성이 다소 크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훈길 연구원은 “주의해야 할 점은 은 가격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라면서 “은의 변동성은 금보다 2배 가까이 크다”면서 “상승기에 큰 폭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기에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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