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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고이즈미 신지로 첫 입각 확실시

NHK "환경상에 기용" 보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자민당 의원/블룸버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중의원의 첫 입각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고이즈미 의원을 환경상에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생인 고이즈미 의원이 입각하게 되면 34세에 저출산 대책 담당 대신으로 기용된 오부치 유코와 37세로 우정대신에 기용된 노다 세이코에 이어 일본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각료가 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를 누르고 차기 총리 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며 포스트 아베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38세의 젊은 나이지만 지난 2009년 아버지의 지역구였던 가나가와현 제11구 당선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선을 연임한 중진급이다.



NHK는 고이즈미 의원 입각에 대해 “지명도가 높은 고이즈미 의원에게 경험을 쌓게 하고 개각의 신선함을 어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새로 입각할 의원으로는 경제산업상에 스가와라 잇슈 자민당 중의원, 경제재생상에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부장관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을 참의원 간사장에,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에,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을 문부과학상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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