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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공 IoT , 자가망+맞춤서비스가 성장 이끌것”

백승준 에어포인트 대표

스마트밴드 지급 지자체 복지사업

이통사들 당장 돈 안돼 소극적

회선 임대없이 직접 망 구축 필요

백승준 에어포인트 대표 /박현욱기자




“공공 사물인터넷(IoT)도 비용이 많이 들면 활성화되기 힘듭니다.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접 구축한 망(자가망)에 실어야 공공 IoT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무선 신호칩 전문기업 에어포인트의 백승준(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솔루션’ 세미나 강연 후 본지와 만나 “IoT가 현재 답보상태에 머무는 것은 무선망 품질, 서비스 완성도, 참여업체의 수익성이 모두 낮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IoT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어포인트의 주력제품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등에 사용되는 단거리 전용통신(DSRC) 모뎀, 고주파(RF) 칩으로 하이패스용 무선 칩의 누적 생산량은 100만개에 달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2000년 회사를 설립해 19년간 무선 신호처리 기술을 축적한 백 대표는 새로운 전략 아이템으로 IoT 관련 디바이스 시장을 노리고 있다. 백 대표는 IoT 시장을 중장기적으론 밝게 전망하지만 아직 부족한 인프라를 걸림돌로 봤다.

그는 “현재 IoT 망으로 쓰이는 로라(LoRa·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망은 쌍방향성과 속도 면에서 서비스 사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전국에서 독거노인 돌봄이나 공유자전거 등에 적지 않은 IoT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자체들은 최근 IoT망을 구축해 복지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가령 치매환자·독거노인에게 스마트밴드를 나눠주고 건강상태나 위치를 원격 점검하는 방식이다. 대민 지원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지자체의 망 구축 비용이 문제다.

그는 “IoT가 돈이 되지 않는 사업으로 비쳐지다 보니 이동통신사들도 적극적이지 않다”며 “결국 지자체들이 통신사업자의 회선임대 없이 직접 망을 구축하는 자가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서·게이트웨이·중계기 등을 구매해 자가망을 운영하면 데이터 이용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공공영역의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에어포인트는 대전시 스마트시티 사업 등과 관련한 쌍방향성(액티브형) 저전력광역(LPWA) 자가망 상용화에 10여개 기관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가 내년 ‘스마트 시티 챌린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될 경우 국토교통부의 본사업 비용을 지원받아 미세먼지 측정, 주차공유, 재난 감시 등 IoT 10개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모듈·게이트웨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2000년대 초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추진 때보다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시범사업을 넘어 본사업에 들어가면 IoT 분야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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