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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배우자 정경심 교수 '사무실 컴퓨터' 증권사 직원에 맡긴 진짜 이유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6일 조 후보의 딸이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어학교육원의 한 강의실이 인적 없이 비어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무실에서 반출한 컴퓨터를 증권사 직원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교수가 지난 3일 동양대 압수수색 직전 컴퓨터를 빼내 한 증권사에 근무하는 김 모 씨 차량 트렁크에 은닉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증거인멸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CCTV를 통해 정 교수가 컴퓨터를 반출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뒤이어 검찰은 어제(5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정 교수는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8월 말 사무실 PC를 가져왔으나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하지 않았다”며 “지난 3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당일 해당 PC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과열된 취재로 학교에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학교 업무와 피고발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해 필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삭제된 자료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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