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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해명요구에 “모르겠다”…사회자 “별도 취재하길”

조국 기자간담회..딸·사모펀드·사학 의혹 해명

딸 논문 논란에 "우리 아이 놀랍도록 열심히해"

웅동학원·사모펀드 등엔 "잘 몰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1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자녀입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과 관련된 핵심 의혹들에 대해 “모르겠다” “알지 못한다” 등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사회를 맡은 홍익표 의원은 “기자들이 추가 취재를 하면 된다”며 “후보자하고 별도 취재하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적인 자질 검증에 도움이 됐으면 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자료 제출이나 관련 증인 출석은 없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제 아이가 고등학교 때 열심히 했지만 무관심한 아빠였다. 저를 비난해달라”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딸의 제1저자 논문 의혹과 관련해 “당시 과정은 상세히 알지 못했다”며 “검증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며 “제 아이가 영어 좀 잘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딸이) 실험 참석 후 연구 논문들을 영어로 정리하는데 (교수가) 큰 평가를 한 것 같다”고 했다.

딸의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선정 기준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며 “양측에 확인을 해야한다”고 했다. 또 자신이 이사로 있던 웅동학원의 배임혐의 의혹에 대해 “배임보다는 성실의무 위반”이라며 “서울에서 여러 활동이 있어 (웅동학원의) 상황을 잘 몰랐다”고 답변했다.



2년여 전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 논란에는 “알다시피 제 처가 사모펀드 투자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경제나 경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에 사모펀드가 뭔지 공부하게 됐다”고 했다. 투자내용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투자 방침상 투자대상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펀드”라고 했다. 이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거짓말로 블루코어 정관 22조에는 집행사원은 전체 사원 대상으로 운용보고 대상으로 투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사모펀드의 실소유주가 5촌인 조 모씨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5촌 조카는 저희 집안 장손에 해당한다”며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하다”고 했다. 또한 5촌 조카가 출국해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하루빨리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1998년에 서울·부산이 거주지로 돼 있는 기간과 영국으로 유학을 간 기간이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부산에 살았다는 건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왔다갔다 했다” “영국 리즈대·옥스퍼드대에 있을 때 제 처와 아이가 영국에 있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속개된 간담회에서 “아이를 맡긴 상태에서 나가서 위장전입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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