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베트남 바이어 “韓 뷰티, 점유율 70%…마케팅은 아쉬워"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23개국 89개사 참가…K뷰티 관심 높아

사진제공=중기중앙회




“베트남 뷰티시장에서 한국제품 점유율은 70%입니다. 확실하게 한류 효과 덕분이죠.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와 같은 수입회사가 마케팅을 전부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국가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는 일정 부분 마케팅 지원받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이 덜할 겁니다.”

27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화장품을 유통하는 베트남 바이어는 통역 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한국말이 유창했다. 전량 한국 제품만 수입한다는 이 바이어는 한국 뷰티 제품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기업이 수입업체와의 지원방식을 고민해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제품은 좋은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우간다에서 쉽게 만나고 박람회에도 적극적이죠. 하지만 우간다에서 한국 제품을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다들 만나기 어렵다고 해요. ”우간다 내 건자재기업에서 일하는 현지바이어도 이날 상담장에서 한국 제품이 우수해 한국을 세번째 방문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중국 보다 우리나라 기업이 현지 사업화에 소극적이라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는 우간다와 같이 평소 수출기업이 접하기 어려운 국가부터 한류 중심국가인 베트남까지 23개국, 89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다. 행사 첫날 오전에는 빈 부스가 드물었다. 참가기업들은 화장품, 마스크팩, 건강음료 등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했다. 한국 뷰티의 인기를 반영한 듯 동남아시아 참가 부스가 행사장에 가장 많이 배치됐다.

이번 행사는 10개 중소기업 단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다 그룹’ 베트남의 리타보‘ 등 현지 대형 바이어가 참가해 다양한 수출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가구, 뷰티제품, 생활용품 등 한국의 실생활과 밀접한 산업 중심으로 상담 주제가 정해졌지만, 중국과 같이 일반적인 해외 수출선에서 벗어나려는 기업 입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카자흐스탄 유통회사 매니저는 “카자흐스탄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천연성분의 안티에이징 제품 중심으로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의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행사를 중소기업의 대표 수출상담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