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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만루홈런은 실투 때문...체력 문제는 없다”

“2.00 평균자책점 마음 편해져”

“양키스 다시 만나면 같은 실수 반복 안해”

LA 다저스 류현진




LA다저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패한 뒤 “나중에 (뉴욕 양키스를) 다시 만나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4⅓ 이닝 7실점을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1.64에서 2.00으로 치솟았다.

경기에 대해 류현진은 “항상 말했듯이 제구(가 문제)인 것 같다”라며 “홈런을 얻어맞은 것도 실투성으로 몰린 공”이라고 말했다.



홈런을 쳤던 뉴욕 양키스 개리 산체스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고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승부를 택했지만 만루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선 “(고의 볼넷) 선택은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초구에 실투가 나왔고 그 선수(그레고리우스)가 놓치지 않고 쳤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금 어렵게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성급하게 들어갔던 것이 결국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로 150이닝을 돌파하며 지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엔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라며 “팀에서도 충분히 휴식하게끔 날짜도 배려해주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진 것에 대해 “1점대로 가고 있을 때 너무 잘 진행되고 있던 것”이라며 “이제 다른 숫자(2.00)가 됐는데 어떻게 보면 마음은 좀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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