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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왜 예술을 '검열'하고 '억압'하는가

경기문화재단 세번째 문화정책포럼

'표현의 부자유 사건과 동아시아 평화예술'

27일 오후2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동아시아 역사를 통해 본 '예술의 검열'

일본 최대의 국제미술제인 아이치트리엔날레의 ‘표현의 부자유전, 그후’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의 전시 당시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예술가를 성향별로 분류해 지원배제 명단을 만든 ‘블랙리스트’ 사태는 비단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 관객의 선택할 권리를 제한한 ‘예술에 대한 검열’은 역사의 곳곳에서 자행돼 왔다.

경기문화재단이 올해 세 번째 문화정책포럼으로 ‘표현의 부자유 사건과 동아시아 평화예술’을 오는 27일(화) 오후 2시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문화정책포럼은 경기도 작가이기도 한 김서경·김운성의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일본 최대의 국제미술제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 내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의 중단사태를 중심에 놓는다. ‘예술의 검열’에 대한 국제적 이슈를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과 일본, 대만의 미술인들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첫 번째 발제자인 미술평론가 아라이 히로유키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의 실행위원으로, 해당 전시의 추진 과정과 일본 내 검열 문제에 대한 미술비평적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작가 홍성담은 ‘저항과 검열 사이의 예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본인이 겪은 사전 검열과 전시 도중의 작품 철거 경험을 토대로 검열과 예술적 저항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발제는 대만의 저항예술가로 잘 알려진 작가 메이딘옌으로, 대만의 일제식민지 시대 이후의 예술 검열과 탄압의 역사를 되짚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 중단 사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조각가 김서경·김운성이 직접 나서 아이치트리엔날레 현지에서의 반응과 이번 사태에 대한 작가의 입장을 밝힌다. 김준기 경기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택광 경희대 교수와 이나바 마이 광운대 교수,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이 토론을 펼친다. 이들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근대화의 역사 속에서 이번 사건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문화정책포럼을 통해 예술인 권익보호 및 표현의 자유에 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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