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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공간 혁명] 녹지공간이 환자 회복력 높이는 이유

■세라 W. 골드헤이건 지음, 다산사이언스 펴냄





미국 시카고의 한 저층 주택 단지는 녹지 안마당과 콘크리트 안마당으로 나뉘어 있다. 건물 디자인은 같고 거주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유사했다. 하지만 삶의 질은 큰 차이를 보였다. 녹지 앞에 사는 주민들이 주변 환경이 더 안전하다고 인식했으며 스트레스에 강했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도 잘 대처했다. 아이들의 경우 녹지 안마당에서 생활할 때 인지능력이 더 높았다. 녹지 공간의 중요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녹지 공간은 직장 만족도와 업무 수행 능력, 수술 환자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죄율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책 ‘공간 혁명’에서 미국 건축평론가이자 전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는 건축물이 사람의 뇌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분석하고 더 나은 건축 환경을 제시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옛 시장부터 서울의 쌈지길까지 다양한 국가의 도시와 건물, 조경이 개인과 사회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그는 좋은 디자인 요소로 균형 잡힌 패턴, 빛·소리·기온·날씨에 대한 고려, 은유적 연상을 유도하는 공간 등을 꼽는다. 저자는 “건축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도 항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인간 중심의 디자인은 인권의 기본 요소”라고 강조한다. 150장이 넘는 사진이 수록돼 이해를 돕는다. 2만8,000원.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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