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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국회 파행 멈췄지만...물거품 우려"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국회정상화 중재자 긍정평가 속

"선거제 표결 강행땐 또 혼란 올것"

손학규엔 "추석 전까지 용단을"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당 정상화’에 대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다만 선거제 개혁법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표결될 경우 그동안 공들여온 국회 정상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는 싸움박질을 계속하고 있지만 어찌 됐든 여러 달에 걸친 파행을 멈췄다”며 그간의 국회 정상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5월 임기를 시작한 오 원내대표는 ‘중재자’를 자임하며 여야 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나섰다. 그는 취임 직후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간의 ‘호프회동’을 성사시키며 순조롭게 첫 발걸음을 뗐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 일정 합의’ ‘정치·사법개혁특위 연장’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고 이들이 각자 입장만을 고수하자 오 원내대표는 “추경예산안 합의를 할 때 두 원내대표의 방을 여덟 번 오갔다”고 하는 등 이견을 조율했다. 그 결과 7월 3당은 ‘안보 관련 상임위 개최’와 ‘추경안 처리’를 조건으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다만 “8월 말 (선거제 개혁안) 표결 강행 시 이후의 모든 국회 일정은 또다시 혼돈 속으로 빨려들 가능성이 있다”며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되는 것을 우려했다, 오 원내대표는 “표결 강행으로 올 수 있는 국회일정의 혼돈을 막아야 한다”며 “원내대표 간 연락을 취해보고자 한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국회가 파행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했는데 당내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추석 전까지 당을 정비할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달라”며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손 대표 퇴진 이후의 계획에 대해 묻자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의견들을 모아보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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