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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베이징 왔을때와 마찬가지…마음 무거워"

中특파원 간담회서 답답함 토로

"고노에 수출당국 설득 노력해달라"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중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에 (이틀 전)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떠나면서도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2박 3일 동안의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2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일본 입장을 좀 더 이해하게 됐고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그런 면에서 이번 만남이 유용했지만 양국 해결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강 장관은 지난 20일 중국으로 출국하며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회담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한일 회담 등 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한 그는 일본 측이 대화 요구 자체를 묵살하고 있는 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경제보복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경제부처가 문제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강 장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수출당국 간 대화가 조속히 성사돼야 하지만 일본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고노 외무상에게 자국 수출 당국을 설득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일단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연내 3국 정상회의는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일정이 확정이 안 됐고 의제도 구체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기 방한을 원하는데 구체적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한중일 3국 협력이 좀 더 제도화하고 내실화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올해는 중한일 협력 20주년인 만큼 새로운 진전을 거둬야 한다”면서 “중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것은 3국과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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