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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부인 하루만에…트럼프, “급여세·자본소득세 인하 검토”

“당장은 아니지만 다양한 정책 고민”

투자자산 처분시 발생 수익에 세금감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이 급여세와 자본소득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백악관 입장이지만 이는 향후 경기둔화 속도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급여세 인하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자본소득세 인하에도 관심이 있다”며 “현재 백악관이 다양한 감세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급여세 인하를 보고 싶어한다”며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조치를 하든 하지 않든 경기침체 때문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불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당장 급여세 인하 같은 감세정책을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시기가 문제일 뿐 큰 규모의 감세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인한 셈이다. 앞서 백악관은 급여소득세 인하와 관련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한 바 있다.

실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정부가) 무대 뒤에서 경제가 더 악화할 경우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급여세 인하에 대해 백악관이 이를 위한 백서를 입안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미국 정부가 주로 부유층이 수혜대상이 될 자본소득세 인하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들이 투자자산 처분 시 발생하는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외에도 중국 수입품에서 거둔 관세를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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