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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적폐 꼬리표 떼나…與와 정책 파트너로 재회

민주당 의원과 文정부 첫 간담회

"전경련패싱 기조 해제" 관측 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공식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정부·여당이 ‘전경련 패싱’ 기조를 해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경연은 20일 민주당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일본 수출 규제 등 국내 경제 현안들을 놓고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경연 측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현장으로부터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전경련 패싱’ 기조가 풀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정부는 지금까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전경련과 거리를 두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정부 주관 경제 행사에서 전경련을 철저히 배제됐고 정부·여당과 전경련의 공식 만남도 없었다.

실제 이날 간담회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첫 발언을 맡은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경연이 이만한 나라를 만드는 데 했던 역할들을 잘 알고 있다”며 “그 공을 깊이 인식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최근 여당이 규제개혁·노동개혁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 전향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경련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경연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첫 공식 방문의 의미를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경제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의원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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